농기계업계, 연구개발 투자 확대 ‘열기’

외국산 대형 농기계의 국내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농기계업계가 연구개발 투자 강화를 통한 성능개선과 신제품 출시 등 제품력 강화로 정면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농기계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를 필두로 향후 1~2년 사이 트랙터, 콤바인, 승용이앙기 등 주요 대형기종의 신모델을 대거 출시해 제품력을 대폭 보강할 예정이다. 대동공업은 올 봄 시범 공급한 전자동유압시스템 6조식 승용이앙기를 내년부터 본격 판매한다. 트랙터 부분에서는 무단변속과 운전자 중심의 유압조작 시스템을 갖춘 중대형 모델인 LX시리즈(60마력, 68마력, 75마력)를 올 가을부터 연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콤바인에서도 그동안 작업속도와 처리능력을 대폭 보강한 신모델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황이다. 동양물산기업은 국내 최초의 90마력 규격대의 대형 트랙터와 자동화된 6조식 승용이앙기 자체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최신 설비의 농기계 조립생산 라인을 갖추고, 소형 트랙터분야에 혁신이 기대되는 신모델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제종합기계도 농기계용 엔진사업 강화와 함께 HST(유압자동변속) 시스템을 갖춘 6조식 승용이앙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동공업 이종하 이사는 “우리나라에도 외국계 농기계업체들의 진출이 늘고 있다”며 “이에 신모델 개발 등 제품력과 서비스 품질을 보강해 대응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성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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