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곡물관리시스템 개발, 최적 저장 환경 조성 ‘척척’

추광문 사장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원동력은 바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입니다” 곡물건조·저장·가공시설 선두 업체 ㈜두손 추광문 사장은 강한 기업의 조건은 그 무엇보다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4년 미국계 곡물 관리장비 회사인 MFS사의 한국지사 설립을 계기로 RPC 업계와 인연을 맺은 추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 1998년 현재의 ㈜두손을 설립해 곡물 건조·저장기 개발에 매진해 왔다. “IMF 환란에 따른 RPC 장비 국산화가 요구가 높아 97년부터 곡물 저장 설비의 국산화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하는 추 사장은 “그동안 축척했던 모든 자금을 투입해 최첨단 무인 곡물관리 시스템이 장착된 차세대 곡물 사일로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두손의 기술력은 이미 지난 2001년 벤처기업 등록, 2001년 기술혁신(INNO-BIZ) 기업 선정, 2003년 신개발 기술의 일등상품화 지원대상 업체 선정, 2004년 수출유망 중소기업 등을 비롯해 지난해 업계 최초로 받은 산업자원부의 NT(신기술) 인증 등을 통해 검증됐다. 두손의 무인곡물 관리 및 원격제어 사일로 시스템은 기술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다. 외부 환경과 곡물 저장 사일로 내부 9개 지점의 온습도를 실시간으로 비교 분석해 곡물 교반, 송풍 등이 전자동 작동으로 최적의 곡물 저장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곡물변질 등의 피해를 예방해주기 때문. 이같은 첨단 성능과 품질력은 일선 RPC 관계자들 사이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두손은 또 7월 말 현재의 시흥 시화공단에서 경기도 발안산업단지 2500평 규모의 공장으로 이전하면서 생산설비를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추 사장은 “수입쌀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품질에서 앞서야 한다”며 “고품질 벼는 최종적으로 저장관리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이병성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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