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파프리카와 토마토 등에서 담배가루이가 발생하고 있어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도내 8개 필지의 파프리카 재배지와 9개 필지의 토마토 재배지를 대상으로 담배가루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절반가량의 재배지에서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담배가루이는 600여종 이상의 농작물에서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온실가루이와 유사한 담배가루이는 성충의 크기가 1.5mm 정도의 작은 파리모양으로 잎 뒷면에서 기생하면서 피해를 준다. 특히 다량 발생하면 벌레에서 배출되는 배설물로 그을음병을 유발,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토마토 황화위축병, 담배잎말림병, 토란잎말림병 등 60여종의 바이러스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담배가루이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장미의 경우에는 코니도 등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다른 작물에는 아직 등록된 약제가 없어 온실가루이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알과 유충은 방제효과가 낮아 1주 간격으로 3~4회 방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