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급량 축소 방침에 농가 불만 고조

고유가 시대와 맞물린 농림부의 농업 기계용 면세유 공급 감소 방침에 대한 농가의 불만이 높다.농협은 지난달 15일을 기준으로 농림부의 면세유 감소 방침에 따라 농기계용 면세유를 지난해 보다 대폭 줄여 공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공급하게 될 기준 공급량은 △경운기 291ℓ→274ℓ △관리기 220ℓ→200ℓ △이양기 58ℓ→52ℓ △예취기 32ℓ→27ℓ △건조기(1평미만) 1250ℓ→800ℓ △트렉트(36마력) 1687ℓ→1665ℓ등으로 지난해 보다 낮게 정해졌다. 더군다나 올 면세유 공급량을 전년도 사용분의 60%와 올해 기준량의 40%를 합한 양을 공급키로 해 신규 농업인이나 지난해 면세유 사용실적이 적었던 농가에서는 상당한 불이익을 받게됐다. 성주 가천면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설용 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유영배(34)씨는 “면세유 공급량을 정하는데 지난해 사용량이 60%나 들어가게 돼 농사를 처음 시작하는 신규농업인들은 상당한 불이익을 받게 됐다”고 호소했다.수년째 경산에서 대추농사를 짓고 있는 신재종(43·자인면)씨는 “건조기와 농기계에 사용될 면세유가 지난해 보다 대폭 줄어 올해 100만원 이상의 비용부담을 떠안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조성제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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