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선아 기자] 

43만 농가 대상, 30만원씩
농협 카드에 포인트 충전

5일부터 0.5ha 이하 소규모 농가에 지급하기로 한 30만원 상당의 ‘한시 경영지원 바우처(이하 바우처)’가 지급된다. 지급 대상자는 지난해 ‘소농직불금’을 수령한 약 43만 농가다.

이번 바우처 지원은 지난달 25일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확정에 따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일까지 해당농가에 카카오톡 메시지 또는 문자 메시지로 바우처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신청 기간 및 방법에 대해 안내했다고 밝혔다.

◆신청기간 및 방법=바우처를 지급받고자 하는 농가는 오는 30일까지 경작 중인 농지소재지(복수 필지인 경우 가장 큰 면적 필지의 소재지)의 지역 농축협과 품목조합, 농협은행을 직접 방문하거나, 농협카드 홈페이지(card.nonghyup.com)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현장 신청은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대리인이 신청할 경우 위임장 및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하다. 온라인은 주말에도 신청가능하며, 간략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원내용·방식·시기=바우처는 지급 대상자가 기존에 소유한 농협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에 포인트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카드가 없으면 현장에서 체크카드를 신청·발급받을 수 있다. 신규 카드 발급이 불가능한 농가는 오는 5월14일 이후 지정된 농·축협이나 농협은행 지점에서 선불카드로 수령 가능하다.

◆바우처 이용 방법=포인트로 지급받은 경우 해당일로부터 90일 이내, 선불카드로 수령한 경우 8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고 사용기한이 지난 후 남은 금액은 소멸된다. 바우처는 농업·공구, 연료 등 공고된 지침에 제시된 업종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긴급고용안정지원금(고용노동부)과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플러스(중소벤처기업부) 등 다른 지원금을 중복 수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농식품부 윤원습 정책기획관은 “마을공고나 홍보 등을 통해 대상자가 지급 사실을 알지 못해 신청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신속하고 꼼꼼한 집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피해가 집중된 5개 부문(화훼·친환경·겨울수박·말·농촌체험휴양마을) 농가에 지급할 예정인 100만원 상당의 ‘코로나 극복 영농지원 바우처’와 관련해서는 아직 세부지침을 마련 중으로, 농식품부는 7일 공고할 예정이다.

김선아 기자 kimsa@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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