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 오른쪽)와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가운데 왼쪽)이 4일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날 이낙연 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에 농민 지원을 포함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제공=뉴스핌

당 전국농어민위 출범식 참석
“추경안 심의과정서 보완” 표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 농민을 추가 포함할 것이라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낙연 대표는 4일 진행한 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4차 재난지원금에서 농민 지원을 잊지 말라는 요구를 했고 겨우 들어간 것이 꽃가게를 돕는 형태가 됐다. 꽃을 재배하는 농민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모순이 생겼다”면서 “추경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 농민 지원을 가장 우선해 보완하도록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사실 지난해만큼 우리 농업의 자연 재해가 많은 타격을 입은 적도 없었을 것이다. 저 역시 남원과 구례, 하동을 두 번 이상씩 다녀온 기억이 있다. 하지만 재난 복구가 끝나기도 전에 코로나까지 덮쳤다”면서 “학교급식이 없어져서 급식업체가 타격을 받고 외식 제한을 받으니 식량과 각종 식자재 판매에 영향을 주고 행사 제약으로 꽃이 팔리지 않는 등 전방위적으로 농업 분야의 피해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특히 방역을 필요로 영업금지 제한을 당한 그 업장만 들여다보니까 농민 피해를 덜 봤는지 모르겠지만 농민들의 피해는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민들을 충분히 도와주지 못했다는 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도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원택 국회의원)는 이날 출범식에서 부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농어민위원회는 전국 17개 시도당 농어민위원회와 함께 농어민과 소통을 확대하는 ‘농어민 현장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농어업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토론회와 당정청 간담회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상민, 김의성, 김후주, 나진호, 백혜숙, 이상정, 임미애, 임정수, 정만철, 조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 이낙연 대표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이원택 위원장은 “앞으로 농어민위원회는 농어촌 현장 속으로 들어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농어민과 더욱 소통하며 농어민을 위한 실질적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 250만 농어민을 위한 희망의 사다리가 될 것”이라며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과정에서 제4차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 농어민도 포함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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