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100% 교체 목표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도가 친환경부표의 효율적 보급을 위해 지난 3일 통영시 소재 굴수협에서 해양수산부, 시군, 어업인, 부표생산업체,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개최했다.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해양 양식장 스티로폼부표 제로화 차원에서 2025년까지 친환경부표 100% 보급 위해 올해 272억원을 투입한다.

경남도는 친환경부표의 효율적 보급을 위해 3월 3일 통영시 소재 굴수협에서 해양수산부, 시군, 어업인, 부표생산업체, 환경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개최했다. 경남해역에는 굴과 진주담치, 멍게 등 양식장 5802ha에서 768만개의 부표를 사용하고 있으나 경남도에서 공급한 친환경부표는 90만개로 전체 부표사용량의 12% 정도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해양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통한 안전한 수산물 생산기반 마련을 위해 2025년까지 양식장 부표를 친환경부표로 100% 교체하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총사업비 277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경남도는 친환경부표를 구입하는 어업인의 자부담 해소를 위해 수협중앙회의 구매계약 수수료를 없애고, 가격 결정권을 어업인에게 돌려주기 위한 친환경부표 공동협의회를 사업시행지침에 반영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친환경부표를 생산하지만 업체가 부담하고 있는 재활용분담금 제외를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어업인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 개선도 요구했다.

이 건의가 수용되면 최대 14%의 친환경부표 가격 인하효과로 약 38억원의 어업인 부담이 줄고 부표생산업체도 연간 11억원의 경감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안전한 수산물 생산을 위한 친환경부표 보급 사업은 이번 협의회를 시작으로 실무협의체, ‘공유의 경남바다 포럼’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며 “어업인 자부담 경감 및 생산업체 불편사항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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