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먹거리 공동체’ 첫 성과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의 친환경 감자가 부산 학교급식에 체계적으로 공급되며 경남·부산 ‘동남권 먹거리 공동체’ 구축의 첫 성과를 도출했다.

경남도(도지사 김경수)는 경남·부산 광역 푸드플랜 공급체계 구축 이후 첫 성과로 3월 3일 경남에서 생산된 친환경 감자 3톤을 부산시로 공급했다.

이 친환경감자는 경남친환경연합사업단에서 부산시 금정구친환경농산물급식지원센터로 배송돼 동래구, 금정구, 부산진구, 동구, 중구의 87개 초등학교의 급식재료로 공급된다. 향후 강서구, 기장군 센터에도 공급을 시작해 부산지역 학교로 확대 공급될 예정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부산 학교급식은 동남권 먹거리공동체 실현의 핵심으로, 지난해 수립된 광역 푸드플랜 중 공공 먹거리 공급체계 세부 실행계획의 첫 단계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학교급식 식자재를 우선 공급한다.

2023년부터는 공공기관, 복지시설 등 공공급식 영역까지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2024년 이후에는 2000억원 규모의 공공급식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최근 경남도와 부산시는 경남-부산 상생협약을 위한 국장 협의회를 열어 먹거리 공동체 실현 가치를 공유하고, 도농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이번 첫 먹거리 공급은 경남·부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먹거리 프로그램을 공유해 경남·부산 동남권 먹거리 공동체가 조기에 정착돼 도·농 상생을 촉진시키도록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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