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환성·교체편의성 등 제고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정부가 센서, 유동팬, 환풍기 등 스마트팜 운영에 필수적인 ICT(정보통신기술) 기자재의 호환성, 교체편의성 등을 높이기 위해 국가표준의 적용을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 기자재 국가표준 확산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3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가표준이 확산되도록 컨설팅 및 제품 개선 비용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표준확산사업은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 기자재 기업별로 전기적, 기계적 규정이 달라서 상호 호환이 안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일정 수준의 성능이 보장된 국가표준을 적용토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시설원예 22종, 축산 19종 등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 기자재의 국가표준이 제정됨에 따라 2020년부터 국가표준을 스마트팜 기자재 기업이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가표준이 제정된 시설원예 품목의 경우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일사, 풍향, 풍속, 감우, 광자, 토양함수율, 토양수분장력, 전기전도도, 수소이온농도, 지온 등 센서가 13종이다. 또, 천창, 측창, 보온덮개, 차광막, 환풍기, 유동팬, 관수 모터, 관수 밸브, 냉난방기 등 구동기도 9종이 포함돼 있다. 축산 품목은 기온, 습도,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조도, 산소, 차압, 풍속 등 내부기기 8종, 기온, 풍향, 풍속, 감우, 습도, 일사, 일조 등 외부기기 7종, 정전, 누전, 아크, 낙뢰보호기 등 안전기기 4종이다.

표준확산사업에 참여하는 기자재기업은 표준 적용 컨설팅, 시제품 제작 및 제품 개선, 검정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업이 자사제품에 국가표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함께 시제품 제작 등에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이 된다. 또한 국가표준 검정 바우처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세부내용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스마트팜사업팀에 문의하면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 기자재 산업은 발전 초기 단계이므로 표준확산사업을 통해 국가표준에 기반한 기자재가 농업현장에 확산되게 할 계획”이라면서 “국가표준의 적용을 통해 기자재의 품질이 향상되고, 호환성, 교체 편의성 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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