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농업용수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수리계 조직 운영과 관리에 개선방안 강구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용범(더민주·정방동·중앙동·천지동) 의원은 2월 25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행정시 업무보고에서 농업용수 수리계 관리 개선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농업용 관정은 887곳으로 이 중 수리계가 운영되는 곳은 452곳이다. 김용범 의원은 “현재 양 행정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수리계 조직이 452개나 된다”며 “공공자원이라 할 수 있는 농업용수를 관리하는 수리계의 운영에 문제가 없느냐”고 지적하며 “수리계에 가입하고 싶어도 가입할 수 없거나, 가입할 경우에도 수리계별로 가입비를 요구하는 것이 천차만별”이라며 “공공자원을 이용하는 것인 만큼, 일관성과 형평성 있는 정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수리계원들이 기본요금과 물 사용량 만큼 비용을 납부하고 있고, 이렇게 조성된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행정에서 지도·감독을 해야 하는데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현행 수리계의 운영 및 관리방안에 개선사항이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재 제주에서 총 사업비 1362억원으로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농경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용수 관리체계가 확실히 구축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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