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임산물종합유통센터 활성화
목재·조경자재·임산물 등
유통사업 안정적 운영 계획


“2021년은 홍성군산림조합의 역사적인 해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윤주선 홍성군산림조합장의 새해 포부다. 홍성군산림조합은 2020년 12월 말 조합 신청사를 개장한 데 이어 올해 상호금융 분야에 첫 발을 내딛는다.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상호금융 점포를 올해 3월 중 신청사 내에 마련해 금융업무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른 조합과 비교하면 늦은 행보지만, 산림사업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이어서 조합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금융업무의 높은 잠재력에 기대를 건 것이다. 조합원들의 요구도 적지 않았다. 

윤주선 조합장은 지역 여건을 꼼꼼히 분석한 만큼 소기의 성과 창출을 자신하고 있다. 윤 조합장은 “타 조합에 비해 상호금융 업무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그런 만큼 절실한 심정이다. 하루아침에 될 수 있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길게 보고 있다”며 “올해 조합원들의 요구와 여론을 적극 수렴해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상호금융 분야를 연착륙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고, 고객 확보와 조합원 출자금 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조합 신청사와 마주하고 있는 임산물종합유통센터도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조합의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7월부터 시범 운영해 왔는데, 올해는 보다 다양한 사업들과 연계할 계획이다. 

윤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원하는 부분 중 하나는 생산한 임산물을 안정적으로 유통·판매할 수 있게끔 해 달라는 것인데, 임산물종합유통센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해 목재와 조경자재, 임산물 등의 유통 분야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산림조합의 자립 경영 기반 구축과 산주, 조합원의 소득창출 및 고용 증대를 통한 사유림 경영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분야가 어렵다. 산림조합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노력과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올해 상호금융 사업과 유통 분야를 활기차게 꾸려나가 새로운 소득원으로서 자리를 잡게 되면 조합원들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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