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소 확인 검사 의무화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도가 올해 좋은 암소 선발·관리 등을 통해 ‘전북한우’의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전북도는 도내 가축시장에 거래되는 한우에 대해 부모 소 확인 검사를 전국 최초로 의무화 해 거래되는 한우의 정확한 이력관리를 통해 전북한우 개량 기반을 강화한다. 이에 지역축협 및 생산자단체와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의무화를 추진 신규 예산 12억원을 들여 가축시장 부모 소 확인검사 의무화의 사업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소 1마리당 2만원의 확인 검사 비용에 대해 50%는 행정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가축시장 운영기관과 농가에서 부담한다.

전북도는 좋은 암소 선발 및 관리사업의 지난해 경제 효과 분석 결과 76억원 정도의 추가 소득을 달성했다. 지난 2019년부터 해마다 번식우 사육농가 300호를 대상으로 사육 중인 암소 전체의 유전능력을 분석하고 있으며, 전문 컨설팅을 지원해 좋은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견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개량화는 데이터에 근거한 선발과 도태를 반복하는 작업으로 시간과의 싸움”이라면서 “한우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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