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농협사료는 국제 곡물가격 급등 등에 대비해 최근 비상경영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원가 및 예산 절감, 임금 반납, 특별 판촉 프로모션 전개 등 초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국제 곡물가격 급등 대비
임원급여 반납 등 긴축재정
원료구매 프로세스 개선 등


농협사료(대표이사 안병우)가 국제 곡물가격 급등에 대비해 초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농협사료에 따르면 국제 곡물가격은 중국의 급격한 수요량 증가와 남미 주요 재배지의 일기 악화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옥수수 가격은 지난해 톤당 가격이 평균 200달러에서 올 1분기 241달러로 20.5% 상승했고 최근 290달러대까지 급등해 지난해 보다 평균 40~50% 상승했다.

이에 농협사료는 곡물가격 급등 속에서 축산농가 상생과 경영안정 제고를 위해 초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우선 고통분담을 위한 임원 급여 10% 반납, 법인카드(15%)와 업무용 차량(20%) 감축을 통한 긴축경영, 고정투자·예산·판매가격 관리 기준 상향, 해외연수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

강력한 원가·예산절감을 위해 내·외자 원료구매 프로세스 개선, 고정투자의 원점 재검토를 통한 내실 투자, 관리비성 예산 추가 절감을 추진하고 조기 판매 확대를 위한 특별 판촉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또 스마트·디지털 설비 혁신과 무인계근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공장 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농가 시설 지원 연계, 중소가축 전담 판매 인력의 지사무소 추가 배치 등 판매역량 집중을 통한 물량 확대도 실시한다.

대농가 서비스의 차질 없는 지원을 위해 농가 맞춤형 드림 서비스를 6000회까지 늘리고 농가 500호를 대상으로 사료자동급이시설·피드빈을 지원한다. 여기에 디지털 플랫폼인 한우올인원의 고도화와 농가 시설 지원 확대(목표 500호)를 통한 서비스 강화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미래 대비 사업과 인력 혁신을 위해 조사료 유통사업 신규 추진, 스마트 팩토리 구축 확대를 통한 생산 효율화, 농가 실익 제고와 친환경 신제품 개발을 위한 R&D 과제 수행도 진행한다. 이와 관련 안병우 대표이사는 “초비상경영체제를 추진해 곡물가격 급등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고통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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