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비중 55.8→52.7%로 감소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우리나라의 논·밭 경지면적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경지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논 82만4000ha, 밭 74만1000ha 등 농경지 전체면적이 156만5000ha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 158만1000ha보다 1%(1만6000ha) 줄어든 것이다. 또한 경지면적에서 논과 밭 면적의 비율을 보면 2012년 논이 55.8%에서 2020년 52.7%로 낮아진 반면 밭은 44.2%에서 47.3%로 높아졌다.

지난 2001년 187만6000ha에 달했던 농경지가 매년 감소 추세를 지속하는 주요인은 건물건축(1만1000ha), 유휴지(3000ha), 공공시설(2000ha) 등 농경지가 타용도로 전용되기 때문이다.

시도별 경지면적 순위는 전남이 28만6000ha로 전국의 18.3%를 차지해 가장 넓고, 이어 경북 25만7000ha(16.4%), 충남 20만9000ha(13.3%), 전남 19만3800ha(12.4%), 경기 15만6700ha(10%), 경남 14만1900ha(9.1%), 충북 10만ha(6.4%), 강원 9만9000ha(6.3%) 등이다. 이 같은 경지면적은 2만2000개 표본조사구에 대한 현장조사와 1만600개 표본조사구의 위성영상 판독을 통해 조사됐다.

통계청은 또 지난해 북한의 벼 재배면적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55만7016ha에서 2020년 54만697ha로 1만6319ha 줄었으며, 원인은 생육기인 7~9월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북한의 시도별 벼 재배면적은 황해남도가 14만1260ha로 가장 넓고, 평안북도 10만3867ha, 평안남도 7만8703ha, 함경남도 5만6872ha, 황해북도 6만1965ha 등으로 조사됐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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