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환경부 등 건의문 발송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2월 23일 긴급임시회를 열고 ‘새만금 해수유통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전북 부안군의회 의원들.

전북 부안군의회(의장 문찬기)는 23일 긴급임시회를 열고 ‘새만금 해수유통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의문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환경부, 새만금개발청 등 주요 중앙부처에 발송됐다.

이날 부안군의회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에 상시적 해수유통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즉각 해수유통 반영을 촉구했다. 부안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새만금 호 내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01∼2020년까지 4조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으나 수질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일부 구간은 6등급까지 악화됐다며 현 실태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최근 해수유통이 한 차례에서 두 차례로 늘어나면서 악취와 오염이 줄어들고 국내외 간척사업 선진사례를 통해 해수유통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새만금 수질악화로 매년 어획량 감소와 물고기 떼죽음이 반복돼 부안 어민들의 생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안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새만금 기본계획에 해수유통 반영 △수질오염 방지대책 수립 △수질 개선을 위한 범정부 T/F팀 구성·운영 등을 강력 촉구했다.

건의문을 대표발의 한 이한수 의원은 “담수화를 전제로 한 수질 개선 사업은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 어민들의 피해만 늘어났다”며 “지역주민에게 바다를 돌려주고 친환경적인 새만금 개발을 위해 즉각적인 해수유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해수유통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안=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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