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김훈규 경남농어업정책센터 센터장이 ‘농업인과 함께하는 협치농정’ 실현과 농정 혁신에 대한 의지를 전하고 있다.

인구감소·인력난·고령화 등
농어촌 근본적 대응방안 모색
농어업회의소 설립도 지원

“활발한 소통과 참여를 통한 민관협력으로 ‘농업인과 함께 하는 협치농정’을 실현하는 것은 ‘농정혁신’의 포문을 활짝 여는 ‘열쇠’입니다. 농어민들의 절실한 염원을 농어업정책에 제대로 녹여내고, 농어업·농어촌의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김훈규 경남연구원 경남농어업정책센터 센터장은 이와 같이 피력했다.

경남농어업정책센터는 경남도 산하 경남연구원 소속으로 지난해 11월 신설됐다. 진주시 소재 경남도 서부청사에 사무실을 두고서 농정국을 비롯한 농어업관련 기관 및 단체, 농어업인, 전문가 등과 함께 활발히 소통하며 경남의 농어업 현안과 정책을 챙겨가고 있다.

특히 2021년 새해 들어 공모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경남도 제2기 농어업특별위원회의 실무를 책임진다. 우선 △농지제도개선 △소득구조개선 △지역순환공생 △농어촌공간전환 △농어민인권 5개 분과위원회 회의를 2월 23일부터 3월 5일까지 잇따라 진행 중이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경남농어업정책센터는 한 축으로는 농어촌의 지속적인 인구감소, 인력난, 고령화에 따른 침체와 경쟁력 약화에 대한 근본적 대응방안 모색에 나선다.

이에 코로나19, 기후위기 등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는 경남형 뉴딜기반 농정 혁신의제 발굴을 독려한다. 또한 공익형직불제 시행에 대한 평가, 농업농촌 지원 사업 전반적 분석, 밀착형 현장의견 수렴 등을 통해 소득·도농격차 해소를 위한 중장기 지원 대책을 강구한다.

특히 △경남형 귀농귀어귀촌 혁신플랫폼 구축과 연계사업 △주요 농정시책 평가 및 농정보조사업의 효율적 운영방안 △경남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 연계 남북농어업 교류사업 △컨텐츠 발굴과 활용을 통한 농정 소통플랫폼 구축 등의 농정혁신과제 정책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다른 한 축으로는 경남형 협치농정 실현을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소통과 참여, 협력에 기반한 지역농정 거버넌스 운영 활성화 과제를 수행한다. 지역농정의 기획과 설계, 운영과 평가 과정에 민간의 참여를 왕성하게 보장하고, 경남농어업특별위원회에 기반한 민관협력형 농정 추진체계의 정형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국정과제이자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인 시·군 농어업회의소 설립 및 운영 활성화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훈규 센터장은 “열악한 농어업현장에서 비지땀·피땀을 쏟으며, 때로는 ‘아스팔트농사’에까지 나서며 분출해온 우리 농어민들의 어려움과 염원들을 체계적인 ‘협치농정’ 시스템을 통해 제대로 해소해나갈 수 있는 시대를 이제는 열어젖혀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어업회의소 시범사업 10여년 동안 성과·시행착오·한계를 함께 겪었는데, 농업인들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모으고 조정해서 농정에 힘 있게 반영시켜내야 한다는 방향은 확고해졌다”며 “농업회의소법 제정안에 대한 논의가 생산적으로 진행돼 바람직한 내용으로 국회를 조속히 통과하고, 농업계의 준비가 알차고 원만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훈규 센터장은 2001년 부산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거창군으로 귀농했다. 거창군농민회 임원, 우리농업살리기거창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거창군농업인단체협의회 사무국장, 거창공유농업사회적협동조합 이사, 하성단노을생활문화센터 사무국장, 거창군 마을만들기 정책자문위원, 거창군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 거창군농업회의소 사무국장, 경남도 농어업특별위원회 농정혁신분과위원장,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농어업회의소전국회의 사무총장, 농어업정책포럼 공동대표, 경남도 먹거리위원회 공공급식분과위원,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 등을 맡고 있기도 하다.

진주=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