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이후 소비 회복될 듯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주춤하던 토마토 시세가 봄바람을 타고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일반)토마토 5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1만3926원, 20일엔 1만3021원으로 최근 토마토 가격은 1만원 초반대를 넘어선 시세가 형성돼 있다. 9000원 내외를 보였던 그 전주에 비해 올라섰다. 하지만 여전히 1만원 중후반대를 보였던 평년 이 맘 때 시세보다는 못한 상황이다. 대추형 방울토마토 역시 3kg 상품에 22일 1만3614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1만원 초반 선에 시세가 형성되며 1만원 중반대를 보였던 평년보다 가격대가 낮게 형성돼 있다. 물량이 적지 않은 가운데 올해엔 설이 늦어 2월 중순 현재 여전히 설 이후 소비 침체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월 말 이후 토마토 시세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월 생육기 한파로 인해 초봄에 나올 토마토 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올 3월엔 일선 학교 개학이 이뤄져 급식 식자재 수요가 발생하는 것도 소비엔 호재로 여겨진다. 

이재희 가락시장 중앙청과 과일1팀장은 “현재 지난해보다 물량이 많은 데다 설 연휴 직후라 소비는 덜 돼 토마토 가격이 약세”라며 “하지만 1월 한파로 인해 초봄에 나올 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개학 이후 소비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시세가 차차 회복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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