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2019년부터 전국 최초 시행
농촌 마을·단체 사업비 지원
주민 평균 만족도 90.3% 달해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농촌지역 마을과 단체를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한 공익형 직불제 사업이 마을주민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경남도는 2019년부터 추진한 ‘경남 공익형 직불제’ 사업에 대한 마을주민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만족도 90.3%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경남 공익형 직불제는 농촌의 생태환경 보전, 경관 개선, 공동체 강화 등 주민협력 공익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마을·단체에 사업비 3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힘입어 김해시 상동면 백학마을의 방치된 둑방 길이 명품 산책로로, 사천시 사남면 죽천마을의 쓰레기 적치장이 재활용 분리장으로 바뀌었다. 2년 동안 1027개 마을·단체가 참여해 농촌·농업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다원적 기능을 강화시켜왔다. 농촌 전통문화가 사라지고 마을 공동체 회복이 필요한 시점에서 농촌다움 유지를 위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남도는 공익 실천프로그램을 추진한 500개 마을·단체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만족도와 사업 이해도, 개선사항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평균 만족도는 90.3%를 보였다. 환경과 경관 개선 95%, 공익증진 활동 90%, 사업참여 만족도 86% 순으로 나타났다.

주민들 만족도에 가장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마을단체에 도움이 되는 농촌경관 개선, 농촌환경 보전, 공동체 회복으로 조사됐다. 공익적 프로그램 다양화와 사업 확대 요구도 제기됐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조현홍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경남 공익형 직불제’에 대한 참여 마을과 단체의 만족도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올해는 사회혁신 협업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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