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한돈협회가 협회가 운영 중인 양돈 전산 경영 관리시스템인 ‘한돈팜스’ 성적 우수 농가를 선정하고 지난 17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돈협회 상금 500만원 전달
최우수상 한아름농장
우수상엔 드림피그 농장


충남 부여 도암농장이 뛰어난 전산 기록·관리를 통해 가장 우수한 생산성적을 거둔 양돈 농가로 선정됐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 협회 회의실에서 양돈 전산 경영 관리시스템인 ‘한돈팜스’ 성적 우수 농가를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돈협회는 협회가 운영 중인 한돈팜스 이용 농가 가운데, 철저한 성적 기록·관리로 생산성을 향상시킨 한돈팜스 성적우수 농가를 매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이는 양돈장 경영에서 기록·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농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올해는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등 3개 농가를 시상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올해 한돈팜스 성적 우수농가에 대한 평가는 1년 이상 한돈팜스를 이용하고 있는 농가 가운데, 2018년 12월~2019년 11월 사이 모돈 100마리 이상 입력한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순위는 ‘모돈 관리 지표’인 복당산자수·분만율·복당이유마릿수·모돈회전율과 ‘사양 관리 지표’인 이유후육성률·MSY 등 농장 생산성 관련 주요 6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

그 결과, 영예의 대상은 충남 부여의 도암농장에 돌아갔으며, 한돈협회는 이번 시상식에서 정휘영 도암농장 대표에게 상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모돈 1344마리 규모의 도암농장은 유럽 양돈 선진국 수준의 우수한 사양 관리와 함께 모돈 개체 현황판, 교배기록, 분만기록, 출하기록, 비육돈 현황판까지 작성하며 이를 바탕으로 철저한 전산 기록·관리를 실천해 효율을 극대화 하고 있는 곳이다. 이는 좋은 성적으로 이어져 평가 기간 동안 복당총산자수 13.31마리, 분만율 82.71%, 복당이유마릿수 11.17마리, 모돈회전율 2.45, 이유후육성률 98.08%, MSY 26.78마리의 성적을 거두며 100점 환산 점수에서 93.39점을 획득, 대상 농장에 이름을 올렸다.

정휘영 도암농장 대표는 “철저한 기록·관리는 내 농장의 생산성 향상과 수익으로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한돈팜스가 양돈 농가들의 대표 전산 관리 프로그램으로 승승장구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는 충북 청주 한아름농장과 전남 함평 드림피그 농장이 각각 최우수상 및 우수상 수상 농장으로 선정됐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위기의 순간일수록 양돈 산업의 기초체력을 진단할 수 있는 한돈팜스 전산성적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양돈 농가들의 꾸준한 전산 기록·관리가 생산성 향상은 물론, 생산비 절감으로 이어져 양돈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