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기평, 3년간 60억 투입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2021년부터 3년간 60억원을 지원해 농작물 병해충 관리와 검역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2020년부터 전문인력이 부족하거나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를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농식품기술융합 창의인재 양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대학에선 해당 분야의 특수대학원을 설립해 현장 전문가 양성을 위한 석사 과정 교육을 담당하고, 농식품부는 인력양성에 소요되는 교육비와 교육인프라 확충, 연구비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는 스마트농업과 동물감염병 2개 분야에 충남대와 충북대를 선정했고, 2023년까지 분야별로 8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사업자로는 전북대와 경북대, 전남대 3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지난 1월 협약을 채결하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작물 병해충 관리와 검역분야 특수대학원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농작물 병해충 발생 증가와 외래 병해충 유입에 따른 검역 분야 전문가 양성이 필요해 신규로 추진하게 됐다.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된 전북대는 농촌진흥청,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기관, 산업체 등과 협력해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현장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작년 과수화상병, 매미나방, 붉은 개미 등 농작물 병해충과 외래유입 해충들이 농업인들에게 큰 어려움을 주었다”며 “앞으로 농작물 병해충 문제 등 농식품 산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 대응을 위해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