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통-소비단계 선순환체계 구축 나서

[한국농어민신문 박두경 기자]

경북도가 올해 친환경농업의 생산-유통-소비단계로 이어지는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총 사업비 110억원을 지원한다.

경북도의 지원 배경에는 최근 들어 친환경농업에 대한 중요성과 농업의 공익적가치가 높아졌고, 시장에서는 윤리적 소비확산과 안전한 식품에 대한 수요증가가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친환경농업에 대한 △생산기반확충 △유통·소비처확대 △경영안정망구축을 위한 분야별 지원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분야별로 보면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안동·상주·성주 일원 80ha 규모의 친환경지구조성에 20억원, 농업·농촌의 공익적가치를 증진하고 환경친화적 농업의 확산을 위한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수행에 8억원을 지원한다.

또, 소비·유통 측면에서는 국민건강증진 및 친환경농산물 저변확대를 위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에 16억원 비대면판로 개척 등 친환경농산물의 공급을 견인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요견인책 마련에 17억원을 투자한다. 더불어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체계 구축의 핵심이 될 광역단위산지조직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체계적인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올해 ‘제5차 친환경농업육성 실천 5개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5차 계획의 기본 골자는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식품산업 육성’이다. 공적소비·민간소비의 다양화, 가공산업 육성 등을 통해 생산중심의 정책지원에서 가공·유통으로 다각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유기농업의 농업환경보전에 대한 연간 가치는 최대 1조 1000억원 규모로 기후변화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친환경농업은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다.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체계 구축을 통해 친환경농업 성장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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