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환 등 소비 활성화 독려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김학찬 김해시분화작목회장<왼쪽>이 분화를 살피며 김해시의 가로환경 정비용 초화류 화훼농가 위탁 생산 전환에 환영을 표했다.

화훼 주산지 경남 김해시(시장 허성곤)가 행사 후 축하객에게 선물로 줄 수 있는 신화환 사용 등 생활 속 꽃 소비 활성화 독려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한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해가고자 가로환경 정비용 초화류 화훼농가 위탁생산 등 다각적인 지원도 펴고 있다.

김해시는 꽃 생활화와 신(新)화환 보급 확대를 위해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에서 꽃꽂이작품 및 신화환 전시, 절화와 분화류 판매행사를 실시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졸업식 등 각종 행사 축소·취소로 꽃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김해시가 화훼생산자,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전국화훼상생연합회, 김해꽃소매상인협회, 신세계백화점 등과 적극 협력해 마련한 행사다.

생활 속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꽃소매상인들이 참여해 꽃 작품을 전시·판매하고,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싱싱한 생화로 제작한 신화환을 전시한다. 특히 행사가 끝난 직후 축하객들에게 선물로 사용할 수 있는 신화환은 최근 결혼식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고질적 숙제였던 행사화환 재사용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기에 이번 전시가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된다.

이에 앞서 김해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350여 화훼농가에게 특별재난지원금 100만원씩을 지원했다. 아울러 생활 속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사무실 꽃 생활화, 화훼 직거래 행사 등을 실시해 꽃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그동안 직영해왔던 가로환경 정비용 초화류 생산 일부도 화훼농가 위탁 방식으로 전환한다. 매년 평균 136만본의 초화류를 직영으로 생산해 꽃길과 화단 37개소에 공급하고 있는데, 올해는 총 계획량의 약 30%인 40만본을 12곳의 화훼농가에 위탁해 생산할 예정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가 막혀 힘겨워하고 있는 화훼농가를 위해 기관·단체·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며 “일상 속 화훼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고, 화훼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꽃 소비문화 조성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해=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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