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착한성장계획 2.0’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박진보(가운데) 신젠타코리아 대표이사가 ‘착한성장계획 2.0’을 소개하고 있다.

농업인·자연 위한 혁신 가속화
작물보호제 신규물질 출시
‘그로모어’ 프로그램 확대 등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에 노력”

신젠타코리아가 2025년까지 농업인과 자연을 위한 혁신 가속화, 탄소중립, 인류의 안전과 건강 지원 등에 주력키로 했다.

신젠타코리아(대표이사 박진보)는 지난 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한 ‘착한성장계획(Good Growth Plan) 1.0’의 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2021년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착한성장계획 2.0’의 주요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착한성장계획’은 신젠타 그룹 전체에서 시행하는 지속가능성 전략으로 농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및 기후변화의 작물재배 영향 경감을 달성하기 위한 장기적 계획이다. 또, ‘착한성장계획 2.0’은 농업의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농업인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에 대응하는 것을 돕기 위한 4가지 약속이 포함돼 있다. 농업인과 자연을 위한 혁신의 가속화,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 인류의 안전과 건강 지원, 보다 큰 영향을 위한 협력 등이다. 

또한 ‘착한성장계획 2.0’에 따르면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작물보호제 신규물질을 출시하고, 바이오농자재 제품 또한 공급할 예정이다. 신젠타코리아가 전남도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벼 육묘상 관주처리 신기술 농법인 ‘그로모어’ 프로그램의 보급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노동력 및 농약사용량 감소, 수확량 증대 및 품질 향상, 작물잔류 저감, 비산 위험 감소, 농약노출 위험 경감 등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곽연식 경상대 교수는 ‘그로모어’ 프로그램과 관련, 대조구와 비교했을 때 2020년 기준 경상대 시험포장에서는 7%, 충북지역 농가실증에서는 18%의 증수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로모어’ 프로그램이 모든 항목에서 차별화된 병해충 방제효과를 확인했고, 단백질과 아밀로스 함량 등을 비교했을 때 고품질 쌀 생산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착한성장계획’ 프로그램으로 안동대학교와 협력해 실시한 화분매개충 보존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안동시 길안면 일대에 화분매개서식처를 조성한 것과 관련, 정철의 안동대 교수는 “과수원에 벌이 많을수록 종자수가 많고, 종자수가 많을수록 정형과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화분매개는 종자 및 과실생산의 필수조건이고, 고품질 사과 생산은 충분한 화분매개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또한 정철의 교수는 “화분매개 효율은 꿀벌과 야생벌의 밀도에 의해 결정되고, 화분매개서식처 조성은 사과의 결실률, 정형과율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과원 내 초생 유지 역시 사과생산에 긍정적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으로 저용량, 고효율의 자원절약형 제품 공급 강화, 사업 활동에 있어 일회용품 사용 감축 및 종이인쇄물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한다. ‘착한성장계획 2.0’과 관련, 박진보 대표이사는 “신젠타코리아는 빠르게 진화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에 보다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면서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착한성장계획 2.0’을 통해 현장에서 고객들과 소통하며, 국내 농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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