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의 원산지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SNS,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거래가 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온라인상에 표시된 원산지를 믿고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소비자가 온라인상에서 원산지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해 수입산 육류를 국내산으로 표시하거나 수입산 원료를 사용해 만든 떡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하는 등 원산지 표시 위반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관원은 통신판매 등 비대면으로 거래되는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의 원산지 관리를 위해 사이버단속 전담반을 지난해 90개반 75명에서 올해는 38개반, 163명으로 대폭 확대 운영한다. 또한 비대면 거래 유형별로 실시간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거래시 원산지 표시 관련 주의사항, 위반사례, 위반 시 벌칙 등을 생산자단체, 통신판매업체, 관련협회, 소비자단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한다. 또한 농관원 본원에 중앙사이버단속 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9개도 단위 지원에도 사이버전담반을 배치한다.

특히 주요 비대면 거래 유형별로 모니터링 전담인력을 배치해 국내산 농식품의 가격이 지나치게 낮거나 수입산과 국산을 혼동하게 하는 표시 등 의심 품목을 추출하고,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엄중한 벌칙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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