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소득작목으로 발굴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산청군 생초면 장세술 씨<왼쪽>가 산청군의 새로운 소득 작목 발굴·육성사업에 힘입어 시험재배를 실시해 수확기에 이른 ‘고추냉이 쌈채소’를 살피고 있다.

경남 산청군(군수 이재근)이 특유의 매운 맛을 지닌 ‘고추냉이 쌈채소’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새로운 소득 작목 발굴·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고추냉이 쌈채소’ 시범재배에 나선 결과 생초면 장세술 씨 농가가 2월부터 첫 수확을 시작하게 됐다. 고추냉이는 흔히 ‘와사비’라 불리는 십자화과의 다년생 저온음지성 향신료 작물이다. 매운맛을 내며 소화를 돕고, 살균작용을 하는 알릴겨자유 성분을 갖고 있다.

또한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노폐물을 배출하고, 항균작용으로 식중독 살균 및 어패류 기생균 억제와 구강세균 억제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크기는 손바닥 정도 된다. 줄기와 잎사귀가 옅은 보랏빛을 띨 때 고추냉이 특유의 매운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산청군은 지난해부터 고추냉이 육묘를 실시해 모종 2만주를 생산했고, 생초면 등 두 농가의 냉온장치가 설치된 시설하우스에서 시범재배를 실시해 첫 수확에 이르게 됐으며, 1000㎡ 당 약 2000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백림 산청군 농업진흥과 미래농업담당은 “산청군은 지리적으로 높은 해발과 서늘한 기후의 협곡이 발달해 있고, 여름철 25℃ 이하의 온도를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며 “저온 음지성 식물인 고추냉이의 재배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이에 “연중생산이 가능한 ‘고추냉이 쌈채소’가 산청군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육성되도록 재배면적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산청=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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