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지난해 15만 5000여 건 임대
전년대비 15% 증가
임대일수도 22% 늘어나


경북도가 2020년 농기계임대사업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도내 농업인들의 임대농기계 사용이 증가해 농가 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농기계임대사업소의 임대건수는 약 15만 5000여 건으로 2019년 13만여 건과 비교해 15% 증가했다. 임대일수도 약 19만 5000여 일로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는 이러한 원인에 대해 철저한 수요 분석을 통한 농업인 선호 농기계 구비, 원거리 농업인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임대사업소 분소 설치에 따른 접근성 강화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50% 감면 시책을 추진한 결과 임대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수익은 1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농기계 임대사업의 주요 지표인 임대건수, 임대일수가 6년 전인 2014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된 것으로 보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되고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이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정착됐다는 분석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기계임대사업이 농기계 가격 상승과 농촌인력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밭농업 기계화율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농촌의 고령화 등에 대응해 원거리 지역분소 설치,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확대를 통해 60%대에 머물고 있는 밭농업 기계화율을 2022년까지 75%로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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