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행복·스마트축산’ 추진 2900억 투입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에코팜랜드 조성 
친환경 축산기반 구축 등
68개 사업 추진 계획

경기도는 ‘도민과 함께하는 행복·스마트 축산’ 실현을 위해 총 2900여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에코팜랜드 조성, 친환경 축산 기반 구축 등 68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축산기반 안정과 신기술 확대를 위해 축산ICT 융·복합, 시설 현대화, 에코팜랜드 조성 등 3개 사업에 1436억원을 투자한다. 이중 농촌의 지속가능한 신소득원 창출의 기반이 될 미래형 농축산관광단지 에코팜랜드는 무려 12년간의 표류 끝에 지난해 11월 첫 삽을 떴으며,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축종별 경쟁력 강화에서는 경기한우 명품화, 축종별 맞춤형 육성, 축산재해 예방 및 복구, 가축재해보험 가입지원 등 15개 사업에 631억원을 투자해 안정적인 축산경영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친환경·안심 축산 조성 분야로는 축산농가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악취 저감시설 설치, 다용도 분뇨처리 장비 지원, 공동자원화 시설 개·보수 및 아름다운 농장 조성 등 11개 사업에 48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가축분뇨 처리·관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오염원으로 낙인찍힌 축산업의 이미지를 개선,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축산을 만드는데 힘쓴다.

조사료 자급 및 품질관리 차원에서는 부존자원 사료화, 사료 제조시설 품질안전관리 등 9개 사업에 150억원을 투자해 사료생산과 유통의 품질관리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축개량 및 신성장 축산육성으로 말산업 관련 19개 사업에 205억원, 경기도 보증씨수소 개발 등 축산R&D 분야 11개 사업에 21억원을 각각 투자해 신성장 산업 육성 및 농가 신소득원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학생·장애인 승마체험 등 사회 공익적 승마환경 조성은 물론 말산업 청년인턴 취업 지원으로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김영수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경기도는 전국 최대 축산 규모(20%)에도 불구, 가축분뇨 악취 민원, 악성 가축전염병 등으로 축산업의 입지가 좁아져 새로운 공존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역량을 갖추고 도민과 소통할 수 있는 축산이 되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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