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e신유통’ 구독자 이슈10 선정 
‘비대면 시대 간편식’ 첫 번째 
‘농촌 인력 부족’ 등이 뒤이어  


2021년에도 코로나19 영향이 농식품 유통업계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2007년부터 웹진 e신유통 구독자와 함께 선정하는 ‘농식품 유통이슈 10’ 선정결과를 1일 발표했다. 선정에는 웹진 구독자 255명이 참여했다. 

2021년 농식품 유통이슈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인 주제는 ‘비대면 시대, 다양한 간편식 상품의 개발과 등장’(159명, 7.3%)이었다. 올해도 사회 전반에서 비대면 방식의 생활이 이어질 것이며, 이런 바람을 타고 다양한 간편식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다음으로는 근소한 차이로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및 외국인 노동력 확보 문제 가중’(156명, 7.1%)이 이슈로 꼽혔다. 농촌 고령화에 코로나19에 따른 출입국 제한으로 농촌의 외국인 인력 확보 문제가 더해지면서 주요 이슈에 선정된 것. 

이에 대해 신유통연구원 측은 산지 노동력 확보 이슈가 10위권 이내에 진입하는 것은 처음으로, 그만큼 산지에서 체감하는 강도가 다른 것으로 해석 된다고 분석했다. 

농식품 유통분야에서 온라인 거래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온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직거래 모델로 소비지 유통경로의 다변화’(137명, 6.3%)는 세 번째 이슈로 꼽혔으며, ‘유통업계 재편에 따른 농업부문 영향 촉각;대형마트 지고, 온라인 뜨고’(123명, 5.6%)와 ‘온라인 도매시장의 활성화 과제 대두’(101명, 4.6%)가 각각 유통이슈 5위와 6위에 올랐다. 4위는 ‘반복되는 이상기후로 수급 불안정 지속’(137명, 6.3%)이 선정됐다. 

이 밖에 7위는 ‘로컬푸드 확산과 소비자 인식 제고’(84명, 3.8%), 8위는 ‘식량 안보의 중요성 인식 제고’(83명, 3.8%), 9위는 ‘그린뉴딜 관련 정책의 본격 추진’(82명, 3.8%)이 각각 차지했다. 

10위는 2개 주제가 함께 선정됐다. ‘K-FOOD의 세계화 수출 확대’ 및 ‘친환경 포장재 사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 확대’(각각 78명, 3.6%)로, 최근 호조를 보이는 농식품 수출의 기대감과 함께 농업분야에서도 환경보호 차원에서 친환경 포장재 사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신유통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번 ‘농식품 유통이슈 10’ 선정 결과에 대해 신유통연구원 관계자는 “농업계 다양한 종사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선정한 만큼, 해결해야 할 현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문제를 개선하고, 참고해야 할 시사점에 대해서는 희망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이 되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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