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2021년산 마늘 ‘2만3528ha’
평년 재배면적보다 9.4%↓
양파 실측은 ‘1만8532ha’
평년대비 9.2% 감소할 듯

통계청 조사와는 차이 커

2021년산 마늘·양파 실측 결과가 나왔다. 마늘 재배면적은 2만3528ha로 전년 대비 7.8% 줄었고, 양파 재배면적은 1만8532ha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2021년산 마늘·양파 재배면적 실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경연의 실측조사는 지난해 처음 도입됐으며, 재배면적에 대한 실측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측조사 결과 2021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3528ha로, 지난해 마늘 재배면적 2만5372ha 보다는 7.3%, 평년 재배면적 2만5975ha 보다는 9.4% 감소했다. 

실측 재배면적 2만3528ha 중 한지형은 4757ha, 난지형은 1만8771ha로 나타나, 한지형은 전년(5199ha)보다 8.5% 줄었고, 난지형은 전년(2만173ha) 보다 7.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남도 마늘 주산지인 전남과 제주의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각각 16.0%, 11.6%씩 줄어 감소 폭이 비교적 컸고, 대서 마늘 주산지인 경남과 경북은 감소 폭이 5.2%와 1.7%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작았다. 

2021년산 양파는 실측조사 결과 재배면적이 1만8532ha로 나타나 지난해 재배면적 1만7930ha보다는 3.4% 늘어났지만, 평년 재배면적 2만404ha 보다는 9.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산 품종별 재배면적은 조생종이 2939ha, 중만생종이 1만5593ha로 나타나, 지난해 대비 조생종은 9.5%, 중만생종은 2.3% 재배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조생종양파 주산지인 제주의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8.7%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경북과 경남은 각각 2.2%, 2.0%씩 늘어났다.

한편 이번 실측조사 결과는 농업관측본부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재배의향 조사결과와 근사한 값을 보여, 통계청의 재배면적 조사결과와 대조를 보였다. 관측본부는 앞서 실시한 재배의향 조사에서 올해 마늘 예상 재배면적을 2만3919ha로, 양파 예상 재배면적을 1만8334ha로 추정했다. 이는 실측 조사결과와 비교해 각각 1.6%p, 1.1%p 차이가 있다. 

반면 통계청은 2021년산 마늘 예상재배면적을 2만1374~2만2282ha로, 양파 예상 재배면적을 1만8258ha~1만9818ha로 전망한 바 있다. 

실측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앞으로의 생육 상황이 생산량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측본부는 이달부터 6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마늘·양파 생육 상황을 실측 조사할 계획에 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