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공판장 유찰 폐기 단 당 1000원
상반기내 주산지 폐기 전개키로
설 연휴 이후 특판행사·전시회도


코로나19로 꽃 소비가 급감하는 등 화훼업계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가 코로나19에 따른 절화 수급조절 대책을 세우고 있다. 

우선 자조금협의회는 지난달 광주원예농협공판장, 농협부산화훼공판장, 부경원예농협공판장, 영남화훼원예농협공판장, aT 화훼사업센터 등에서 폐기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줬다. 절화 전체 품목에서 가격 하락에 따른 유찰 시 출하자에게 의견을 확인한 뒤 상품 이상을 폐기할 경우 단 당 1000원씩 지원한 것. 

자조금협의회는 올 상반기 내에 주산지 폐기도 전개할 계획이다. 갑작스러운 가격 폭락 품목에 대해 추가 폐기에 따른 손실 보전을 주산지에서 진행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절화 주산지에서 수급조절위원회(가칭)를 구성, 폐기 품목, 수량, 품질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설 연휴 이후부터 3월까지 진행될 대규모 전시회와 특판 행사도 준비되고 있다. 전시회와 특판 행사는 설 이후 절화 가격 지지와 농가 수취가 상승을 위해 전국 주요 KTX역과 대형매장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전시회와 특판행사에 필요한 꽃은 전량 공영시장과 주산지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다. 

김윤식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농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농가들이 눈물을 머금고 밭을 갈아엎을 만큼 힘든 상황”이라며 “자조금을 통해 농가 가격 지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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