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유전자원 개량사업 등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농협경제지주와 콩고민주고화국 국립생물의학연구소 관계자들이 2일 축산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논의 자리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축산경제대표이사 김태환)는 지난 2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의 국립생물의학연구소 무옘배 박사와 룬둘라 루시마 지미 주한대사와 함께 양국의 젖소유전자원 개량사업을 비롯한 축산분야 국제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농협은 이번 논의가 향후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축산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사업을 위탁받아 한국산 젖소인공수정용 정액을 생산하고 있다. 꾸준한 개량을 통해 전 세계 40여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평가에서 한국 종자소가 상위 1%에 랭크되는 등 낙농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이번 콩고와의 축산분야 국제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게 됐으며 향후 콩고에 젖소정액 수출 가능성을 마련했다.

김태환 대표이사는 “예전에 한국은 열악한 축산 환경 속에 선진국들에게 축산 기술을 원조 받는 나라였지만 이제는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꾸준한 개량을 통해 한국 종자소의 유전자 수출을 확대하고 위상을 올리겠다”며 향후 양국의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농협의 젖소유전자원 개량사업은 현지 홍보와 기술교육 실시, 국가원조(ODA) 사업과 연계 등을 통해 젖소정액 수출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동아프리카와 중앙·동남아시아에 한국산 젖소 유전자원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2014년 우간다, 2017년 말레이시아, 2019년 파키스탄, 2020년 에티오피아에 젖소 인공수정용 정액을 수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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