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년 대비 총 1627억 증액
농민 공익수당 양봉·어민 확대
스마트농생명밸리 구체화 등

전북도는 올해 삼락농정 농생명 산업에 모두 1조4140억원을 투자해 전북농업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의 2021년 투입액은 전년 대비 1627억원이 증액된 농업·농촌분야 9939억원, 농식품분야 1806억원, 축산분야 2395억원 등이다. 먼저 농업재해보험 가입 확대와 농업 공익적 가치 제고를 위해 정성을 쏟는다. 농작물 600억원, 가축 143억원 등 743억원을 농가부담금 지원사업으로 투자한다.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는 20억원의 차액을 설날 이전에 지급완료하고 올해 기존 8개 품목을 모든 시군에 동일 적용해 확대한다.

전북도가 전국 광역 최초로 시행한 농민 공익수당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2020년 첫해 643억원을 지역화폐로 지급, 농가들과 지역 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줬다. 올해 양봉·어민까지 확대했으며, 농민공익수당과 9개 농업공익직불금 492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를 구체화 할 계획이다. 15개 핵심 사업에 총 1조원이 투자되는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는 7개 사업이 확정, 추진 중이며 내년 6개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제에 조성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실증농장, 임대형팜, 실증온실 등 핵심시설이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고, 청년창업보육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또 축산악취 개선으로 깨끗한 환경 조성과 차질 없는 방역을 펼친다. 축산냄새 중점관리 농가를 245개소로 확대하고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농장(736호)에 대한 사후관리 컨설팅을 신규 도입, 체계적인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권역별 순회교육을 통해 축산농가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개별적으로 지원된 퇴액비화, 악취저감시설 등 8개 사업을 축산악취개선사업으로 통합했고, 기존 개별농가에서 지역단위(시군)개선계획 종합평가로 지원방식이 개선된다. AI·ASF(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바이러스의 도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키 위해 전국 최초로 14개 거점소독시설(시·군별 각 1개소)을 상시 운영, 민관 공동방역체계 구축을 통해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강화한다.

그리고 ICT 농축산과 농업기계화를 앞당긴다. 올해 원예분야 ICT융·복합, 청년희망 스마트팜 확산, 수출 전문 온실신축 등 3개 사업에 62억원을 투입한다. 농업기계화 촉진을 위해서는 올해 농기계임대사업소 등 5개 사업에 85억원을 집중 투자, 고령농·여성농 농작업대행 장비 등의 지원과 주산지 일관기계화 지원으로 농기계 구입 부담 경감과 농기계 이용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업의 공익적가치 제고 등 5대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삼락농정 농생명산업이 한층 더 높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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