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산청군 생비량면 강승훈 올바나나 대표가 국내 유일의 유기농산물 인증을 획득한 바나나 옆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소재 바나나 시설농장인 올바나나(대표 강승훈)에서 생산되는 바나나가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첫 유기농산물 인증을 획득했다.

강승훈 대표는 2018년 4월 제주를 제외한 내륙지역에선 처음으로 2650본 규모의 바나나 대량재배에 성공해 주목받았으며 현재 2만3100㎡의 시설농장에서 약 5000본의 바나나를 재배한다. 이중 1만743㎡에서 생산되는 바나나가 올 12월 10일까지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게 됐다.

연중 생산이 가능한 올바나나는 산청군 직영 온라인 농·특산물 판매장터인 산엔청쇼핑몰을 통해 2.5kg 상자에 2만4000원, 1.5kg 상자에 1만5900원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강승훈 대표는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건강한 바나나를 생산해 왔다”며 “당도가 수입산 보다 더 높고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는 만큼 자신 있게 권한다”고 말했다. 

최경술 산청군농업기술센터 소장도 “젊은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바나나 온실 ICT 활용 환경제어 시스템’ 시범 구축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온 결과 소중한 결실을 거뒀다”며 “유기농바나나가 산청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산청=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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