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과일 설 성수기 출하 속보’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설 성수기 출하량 감소로 사과·배 등 주요 과일 가격이 대체로 양호한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지난달 28일 ‘주요 과일(사과·배·단감) 설 성수기(1월 21일~2월 11일) 출하 속보’를 발표했다. 

설 성수기 사과 출하량은 후지 저장량 감소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 적은 3만1000톤 수준이 전망된다. 설 출하용 사과 대과 비중도 지난해보다 9%p 적어 올 설엔 중과 위주 출하가 예상된다. 출하량 감소로 설 성수기 가락시장에서의 후지 평균 도매가격은 5kg 상품에 1만8100원이었던 지난해와 1만9300원이었던 평년보다 높은 3만1000~3만5000원이 예고됐다. 

배도 설 성수기 출하량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6% 줄어든 2만60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설에 출하될 배 크기는 긴 장마로 전년 대비 다소 작을 것으로 보이나 생육 후기 기상이 양호해 당도가 전년 대비 높을 것으로 파악됐다. 설 성수기 배 도매가격은 7.5kg 상품에 3만8000~4만2000원으로 2만3100원이었던 지난해와 2만4700원이었던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단감 역시 설 성수기 출하량이 지난해 성수기 대비 7% 적은 2100톤 내외가 전망된다. 대과 비중도 지난해보다 10%p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설 성수기 부유 단감 평균 도매가격은 3만9000~4만2000원(10kg 상품)으로 예상된다. 올 설 단감 시세는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와 평년 설 성수기 가격인 2만8300원과 2만8700원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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