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관리위 연구 결과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미경산우·경산우 비육 지원 
자발적 암소 감축 등 
선제적 수급관리 시급
송아지 생산안정제 현실화를


한우 사육두수가 2024년 338만두까지 증가한 이후 2025년부터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경상대학교에 위탁한 ‘한우 사육구조 변화 및 수급영향 분석’ 연구 결과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임 암소와 번식우 사육두수를 활용해 사육형태를 분류한 결과, 번식농장 50%, 일관사육농장 40%, 비육농장 10%로 조사됐다. 사육두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일관사육농장이 전체 사육두수의 약 69%를 차지하고 있다. 20두 미만 소규모 농장은 감소세, 100두 이상 대규모 농장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100두 이상 농장의 암소 비중과 60개월 이상 암소 보유율이 늘어나고 있다. 또 송아지의 가축시장 거래 보다는 농장 간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경상대학교 연구팀은 이 같은 사육구조 변화가 소규모 번식농가 감소로 인한 송아지 거래 감소, 규모화로 인한 사육두수 변동폭 완화와 그에 따른 농가소득 변동성 완화, 중규모 번식농가의 송아지 번식률 향상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경상대학교 연구팀은 이 같은 사육구조 변화를 바탕으로 실시한 수급전망 결과, 한우 사육두수는 2024년 338만두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한 이후 한우 평균 도매가격과 송아지 가격 하락으로 2025년부터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한우산업 관련 전문가와 한우농가 등을 대상으로 한우산업 수급 안정을 위한 의견을 조사했고 그 결과, 미경산우·경산우 비육지원과 자발적 암소 감축 등 선제적 수급관리와 송아지 생산안정제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우 사육구조 변화 및 수급영향 분석’ 연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hanwooboar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한우농가 사육형태 분류에 따른 사육구조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우산업 수급 전망·안정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이번 연구는 사육구조 변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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