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농민운동가 강병기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이 1월 28일 오후 5시 35분 영면했다. 향년 60세다.

전국농민회총연맹에 따르면 강병기 부의장은 1월 14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진주 경상대학교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60년 경남 진양군 출생으로, 1986년 가톨릭농민회 경남연합 총무로 농민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2001년 전농 사무총장, 2002년 전농 정책위원장, 2003년 전농 정치위원장을 거쳤다.

2006년에는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으로 정당 활동에 참여했고, 2012년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장, 2013년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지냈다.

2010년 진보정당 최초의 광역기방자치단체 경남도청 정무부지사를 지냈으며, 2017년 사단법인 518민족통일학교 이사장, 2020년 2월 전농 부의장을 맡았다.

전농은 고 강병기 부의장의 장례를 1월 28일~31일 ‘영원한 농민운동가 진보정치의 버팀목 고 강병기 동지 자주민주통일장’(4일장)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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