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김·전복·유자차 등 선전 힘입어
지난해 4억6000만달러, 2.2%↑
비대면 마케팅 집중도 한몫


전남도는 ‘2020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2% 증가한 4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성과를 올렸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016년 3억2000만달러, 2017년 3억5000만달러, 2018년 3억9000만달러, 2019년 4억5000만달러, 2020년 4억6000만달러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 19로 어려운 수출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산가공식품과 수산물 등이 수출액 상승을 주도했다.

전남도 10대 수출효자품목 중 하나인 톳의 경우 주로 일본 학교 단체급식용으로 수출이 이뤄졌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단체급식 등의 제한에 따라 수출이 감소했다. 배도 저온피해와 태풍 낙과로 생산량이 급감해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 수출액은 △일본이 2019년 대비 1.6% 감소한 1억4800만달러 △미국이 32.5% 증가한 1억300만달러 △캐나다는 22.1% 증가한 1400만달러 △러시아는 46% 증가한 1000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 품목별 증가액의 경우 김이 6315만1000달러로 가장 많았고, 전복 219만3000달러, 유자차 139만5000달러 등으로 농수산가공식품과 수산물의 고른 수출 호조로 전년 대비 32.5% 증가한 1억달러 이상을 기록해 일본에 이어 전남도 수출 대상국 2위에 올랐다. 전남도는 올해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5억5000만달러를 수출목표액으로 정했다.

이상진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역대 최고 수출액 달성 요인은 미국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개설 및 상설매장 확대, 화상 온라인 수출상담회 진행 등 비대면 마케팅으로 신속한 전환과 함께 중일 위주에서 북남미, 동남아, 러시아 등으로 수출다변화를 집중 전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