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환경 적합, 품종보호 출원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충북 마늘연구소가 개발한 신품종 ‘청산’ 한지형 마늘.

충북도 마늘연구소가 마늘 신품종 ‘청산’을 개발하고 품종보호 출원했다.

마늘 신품종 청산은 중부지방의 추운 환경에 적합한 한지형 마늘이다. 이로써 마늘연구소는 다섯 번째로 마늘 품종을 출원하게 된 것이다. 청산은 단양재래종 주아 무게 0.3그램 보다 두 배 이상 크고 주아 파종 1년차에 인편(쪽)이 대부분 나누어진다. 때문에 파종 당년에 씨마늘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마늘종 추대율이 30% 이하로 낮고 줄기 속에 주아가 맺히면서 자라 마늘종 제거 노력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된다. 청산의 인편수(쪽수)는 5.8개로 적다. 한 쪽의 무게가 6.4그램으로 단양 재래종에 비해 쪽당 무게가 1.3배 크다.

이전에 마늘연구소에서 육성한 ‘단산’ 품종과도 비슷해 인편수가 적고 쪽의 크기가 커 생산 농가는 물론 소비자 만족도도 높다고 한다.

이 같은 청산의 특징은 ‘단산’ 품종보다 주아가 큰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특성이 비슷하다. 청산은 인위적으로 돌연변이를 유발해 주아와 추대특성의 개량을 유도한 품종이다.

마늘연구소 정재현 환경이용팀장은 “우리지역 마늘 농가들이 손쉽게 재배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적합한 재배법 확립과 우량 종구 증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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