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2013년 5개서 2019년 53개
최근 6년 연평균 48.2% 늘어
납품농가 성장률도 연 50.8%
총매출액은 평균 73.8% 성장

경기도 로컬푸드 직매장 수가 최근 6년간 48.2% 증가하고, 납품 농가는 50.8%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경기도 로컬푸드 사업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로컬푸드 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환경부문 다원적 가치 실현 △농업소득 증대와 연관산업 일자리 창출 △지역 공동체 활성화 △안전한 먹거리 생산 등이 가능해진다고 전망했다.

현재 경기도는 로컬푸드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생산 부문에서는 다양한 품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농가 조직화를 통한 기획생산체계 구축을 수립하고, 소비 부문에서는 소비자 조직화를 통해 소비자의 로컬푸드 접근성을 개선했다. 안전 부문에서는 로컬푸드 안전성 검사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농산물 품질 저하 문제를 완화하고 있다.

그 결과 경기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수는 2013년 5개에서 2019년 53개로 48개 증가해 연평균 48.2%의 성장률을 보였다. 직매장 납품 농가도 2013년 960농가에서 2019년 1만1278 농가로 증가하며 연평균 50.8% 성장했다. 직매장 총매출액도 같은 기간 1324억원 증가해 연평균 73.8%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전체 직매장의 66%는 연 매출액이 30억원 이하이고, 직매장별 평균 매출액이 정체하는 등 로컬푸드 사업의 질적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광역단위 로컬푸드 사업운영 지원방안 마련 △로컬푸드 생산·소비 단계에서 인증제 시행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과 푸드뱅크·마켓 연계 △협동조합을 통한 지역 로컬푸드 소비자 조직화 추진 △생산자 조직화와 농민의 주도적 참여 강화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부문 간 연계 추진 △로컬푸드 가치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 및 홍보 △로컬푸드 지수를 활용한 로컬푸드 사업 모니터링 시행 등을 제언했다.

경기도는 이번에 제시된 과제를 로컬푸드 정책에 반영하고 2025년까지 로컬푸드 직매장 100개, 참여농가 2만5000곳 확대를 통한 유통망 확충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용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로컬푸드 사업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 농업의 80%를 구성하는 중소농의 역할 정립을 기대한다”며 “로컬푸드 생산자와 소비자 간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로컬푸드 소비문화 정착을 통해 로컬푸드 본연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