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실측재배면적 발표 주목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오는 3일 발표될 마늘 실측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마늘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정부 및 유관 기관, 각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제1차 마늘수급점검협의회를 개최했다. 의무자조금관리위가 구성된 이후 첫 수급점검 회의로, 지난해까진 정부가 회의를 주관해 왔다. 

이날 회의 결과를 종합하면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약 2만3800~2만3900ha 정도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재배면적 조절(1500ha)을 한 후의 면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해 사전 재배면적 조절 외 추진했던 시장격리 수준(정부 비축 1392톤, 농협 비축 9000톤)에서 올해 마늘 수급 대책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1월 초 한파로 인한 생산량 변수가 있어 이를 고려한 추가 논의는 필요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날 회의에서 2월 3일 실측에 의한 마늘 재배면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조금관리위원회는 농경연 실측조사 결과를 토대로 2월 중순경 협의회를 다시 열고, 3월에도 작황동향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이태문 마늘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사전 대책으로 가격이 괜찮았지만, 실제 농가들이 혜택을 본건 7월부터고, 포전 거래를 한 농가들은 손해를 많이 봤다”며 “점검협의회를 통해 농가에 보다 정확한 정보를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 등 마늘재배 현장에서는 벌써 포전거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포전거래 가격은 남도종 1만5000원, 대서종 1만2000~1만3000원 선으로 알려졌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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