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농식품부-aT, 쌀가공식품 분석 
2019년 소매시장 규모 8840억
60% 이상 “온라인 구매 늘어” 

가공밥, 떡볶이 등 쌀을 원료로 한 가정간편식(HMR)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공밥, 떡국떡, 떡볶이떡, 죽류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구입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6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쌀가공식품'을 발간했다고 22일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쌀가공식품의 유통 및 판매구조, 소비자 동향 및 트렌드, 출하 및 수출입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POS 소매 매출액 기준으로 2019년 주요 쌀가공식품(가공밥, 떡, 죽류, 쌀과자, 쌀라면, 현미유, 쌀식빵 기준)의 소매시장 규모는 8840억원으로 2018년보다 약 10.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가공밥 4938억원, 떡 1542억원, 죽류 1332억원, 쌀과자 911억원 순으로 매출액이 높았다.  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가공밥, 떡, 죽류, 쌀라면 등 주요 쌀가공식품의 매출액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특히 죽류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50.5% 증가했고, 쌀라면(20.7%), 떡(9.4%), 가공밥(6.0%)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소비자 9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80%에 달하는 소비자가 최근 3개월 이내 가공밥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떡볶이떡(48.2%), 쌀과자(45.1%), 죽류(43.4%)의 구입 경험률도 4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 유형별로는 가공밥은 20~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구입 경험률이 높았고, 떡볶이떡·쌀과자는 자녀가 있는 30~40대 소비자가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죽류·떡국떡은 30~40대 여성층이, 쌀라면은 30대 남성과 20~30대 여성층의 구입 경험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쌀가공식품과 관련해 전년대비 구입이 증가한 채널로는 공통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이 가장 많았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구입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가공밥(69.9%), 떡국떡(64.5%), 떡볶이떡(63.9%), 죽류(61.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쌀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품산업통계 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 게재된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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