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농업경영인 김관영·이선옥 부부가 논산애육원에 자전거 10대를 기증하는 등 지속적인 선행을 베풀었다.

농업경영인 김관영·이선옥 부부
“이웃과 함께사는 농사꾼 될 것”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이웃돕기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농업경영인 부부가 있어 화제다.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는 김관영·이선옥 부부는 1월 19일 논산시 내 소재 ‘논산애육원’을 방문해 자전거 10대를 기증했다.

“이곳에는 40여명의 아이들이 있어요. 지난해 와서 보니 아이들이 자전거 타고 놀고 싶다는 생각을 말하더군요.” 

김 씨 부부는 아이들의 소망을 들어주기로 마음먹었다. 

“아이들이 자전거를 갖게 되면 얼마나 좋아할까. 다가올 봄에 자전거 하이킹 가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제 꿈이 이뤄진 것처럼 너무 좋은 거 있죠.”

오히려 작은 선행이 삶의 행복으로 이어졌기에 자전거 구입비용이 아깝지 않았다. 농사일에 전념하면서도 김 씨 부부는 매년 작은 정성을 모아 곳곳에 선행을 베풀어 왔다. 액수에 관계없이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 곳이라면 거부하지 않고 모두 정성껏 응대한 것이다. 논산애육원과의 인연도 이런 연유로 맺어진 여러 인연 중 한곳이며, 올해 7년 이상 도움을 주고 있다.   

김관영 농업경영인은 “이웃을 돕는 일을 해 보면 그 매력에 푹 빠지는 것 같다”며 “제가 준 것에 비해  훨씬 큰 정신적 보상을 받는 것 같아 앞으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농사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논산=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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