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농식품부, 지난해 대비 82% 증액
2025년까지 유망식품 집중 투자도

정부가 미래 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식품연구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식품 분야 연구개발 사업규모는 지난해 172억원보다 82% 증액된 313억원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어 2025년까지 5년간 유망식품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식품산업의 근간이 되는 가공기술과 포장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추진할 계획을 전했다.

먼저 미래 식량·환경 문제와 새로운 건강관리 방식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식품과 맞춤형식품, 포스트바이오틱스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대체식품 분야는 식물 기반 대체식품 산업화를 위한 단백질 및 첨가 소재 개발과 최적 배합 및 조직화 기술 개발, 가축 유래 세포 대량배양 기술 개발 등이 해당된다. 특히 맞춤형식품 분야는 ‘메디푸드’로 불리며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식품시장인데, 농식품부는 맞춤형 식단 제공 서비스 등 사업화에 필요한 종합적인 정보 제공을 위해 ‘맞춤형 식이 설계 플랫폼(가칭)’을 구축기로 했다.

식품 가공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도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으로 김치, 고춧가루, 인·홍삼, 축산물(도축) 등 주요 품목에 대한 데이터·네트워크·AI 기술 기반의 대체 공정 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가정간편식·간편조리세트·신선편의식품 등을 위한 연구개발도 꾸준히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050 탄소중립 사회에 대비해 탈 플라스틱 동참 계획도 마련, 간편식 등 다기능성 포장을 위한 친환경·기능성·지능형 식품포장 기술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농식품부는 ‘고부가가치 식품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약 187억원 규모의 46개 신규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과제는 유망식품, 가공·포장 기술 등 중점 투자 분야에 대한 30개 지정공모과제와 12개 자유응모과제, 4개 제한경쟁과제로 구분된다. 신규과제 선정계획 공고는 1월 21일부터 2월 22일까지며, 신청·접수는 2월 4~22일 오후 6시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농림축산식품부 누리집(www.maf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 노수현 식품산업정책관은 “식품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0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사업으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더불어 K-푸드(Food)와 우리나라 식품기업들이 미래 식품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산업 기반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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