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지난해 기준 2만3889ha 확보
전국 인증면적의 62% 차지

전남도가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내실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 지난해에 유기농산물 인증 역대 최대면적을 기록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0년 말 농산물품질관리원 ‘친환경농산물정보시스템’ 집계 결과 전남지역 유기농산물 인증면적은 2019년 1만5722ha보다 8167ha 증가한 2만3889ha로 역대 가장 많은 면적을 확보했다. 이는 전국 유기농산물 인증면적 3만8697ha의 무려 62%에 해당된다.

더욱이 전남도내 전체 인증면적 4만6041ha 중 유기농이 51.8%인 2만3889ha로 무농약인증 면적 2만2152ha를 추월했다. 소득 작목인 과수채소 인증면적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수의 경우 2019년보다 93ha가 증가한 1033ha, 채소는 무려 508ha가 늘어난 1292ha로 조사돼 품목 다양화의 양상도 보였다.

유기농 중심의 품질고급화 전략 성공 주요인으로 △친환경농업과에서 식량원예과를 분리 집중 △친환경농업 경쟁력 강화 정책 △전국 최초 유기농 명인 지정 △유기농 지속직불금 및 종합보험 지원 등 차별화 된 시책 추진 등을 꼽았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친환경농산물 가격정보’에 유기농산물의 거래가격이 일반농산물보다 1.5~2.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예로 유기농 쌀은 관행 상품보다 2.5배 높은 10kg당 5만8039원, 고구마 등 식량작물은 1.5배 높은 1kg 당 7159원, 토마토 등 채소류는 1.9배 높은 1kg당 9807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남산 친환경농산물 1만8000톤 630억원 상당이 서울 등 약 6000여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에 공급되고, 전남도 내 모든 학교에 연간 3362톤 20억원 상당의 유기농쌀이 공급되는 등 안정적인 판로 확보도 한몫을 했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유가농 중심의 저비용 고소득 실천 성공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할 것”이라며 “전남의 친환경농업을 생산 가공 체험관광까지 연계한 친환경 농촌 융복합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 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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