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운데)가 황선봉 예산군수(왼쪽)와 함께 화훼 농가를 방문, 농가 애로사항을 듣고 작황 등을 살피고 있다.

양승조 지사, 현장 찾아
소비촉진 대책 모색
원테이블-원플라워 시작
생일 맞은 직원에 꽃바구니
온라인쇼핑몰 입점 등 추진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졸업식의 일반화 등으로 꽃 소비가 크게 줄고 가격도 급락하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어려움에 처한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꽃 소비 활성화 운동을 본격 시작한다. 

이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농가를 찾아 현황을 살피며 대책을 모색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국화와 프리지아 등 현재 도내 생산 꽃의 aT 화훼공판장 경매 시세는 지난해보다 20∼50% 가량 하락했다. 국화 포드 품종의 경우, 코로나19 국내 발생 전인 지난해 1월 둘째 주 1속(묶음,10본) 당 2719원에서 올해 1월 둘째 주 2145원으로 평균가가 21% 떨어졌다.

보라미 품종은 지난해 3504원에서 올해 1901원으로 가격이 절반으로 곤두박질쳤다. 프리지아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쏠레이 품종이 지난해 3437원에서 올해 2112원으로 39%, 옐로우가 2645원에서 1885원으로 29% 하락했다.

화훼류 수출도 코로나19로 급감, 국내 소비 부진을 털어낼 돌파구로 활용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지난해 화훼류 수출 금액은 총 58만 3000달러로, 2019년 134만 6000달러에서 45.1%나 줄었다.

이에 따라 양승조 도지사는 화훼류 소비 촉진 대책을 수립 추진한다. 우선 도청부터 ‘원-테이블 원-플라워’를 시작하고,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꽃바구니 선물하기 등을 추진해 생활 속 화훼류 소비를 활성화 한다. 이와 함께 유명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 새로운 시장 개척도 지원한다. 더불어 올해 화훼 생산기반 경쟁력 강화 사업으로 17억원을, 화훼류 신 수출 전략 품목 육성 사업으로 3억 89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예산=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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