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개장당시보다 8.8배 증가

[한국농어민신문 박두경 기자]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및 수산물도매시장 구조조정, 급격한 유통환경 변화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1988년 개장 이래 지난해 거래 금액 1조111억원을 달성했다.

1988년 개장 당시 거래 물량 10만9000t, 거래 금액 1139억원과 비교했을 때 물량 대비 5배 이상, 금액 대비 8.8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실시한 ‘2019년도 전국 도매시장 평가’에서는 도매시장 내 ㈜효성청과, ㈜대양청과, 대구신화수산(주)이 A등급(우수)을 받는 등 하나의 도매시장에서 3개 법인이 ‘우수법인’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대구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도 총사업비 1075억원을 투입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산부류의 경우 관행적인 불법운영으로 문제가 됐던 시장도매법인을 퇴출하는 과정에서 영업장 폐쇄, 행정대집행 시행 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었으나 기존 법인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면서 당초 3곳이던 시장도매인 수를 8곳까지 확대했다. 

김주헌 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지난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법인과 유통주체들의 노력으로 ‘거래금액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통질서 확립과 시설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선진 도매시장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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