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신페시트·탐나라’ 등 4종 처리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경농이 과수 화상병 방제를 위한 시기별 전략을 제안했다.

경농은 화상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려면 겨울철부터 철저한 과수원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과 함께 동계전정 후부터 만개 5~15일까지 차례대로 ‘톱신페시트’와 ‘탐나라’, ‘아그렙토’, ‘비비풀’ 등을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우선 동계전정 후엔 병원균 침입을 억제하기 위해 ‘톱신페스트’를 살포해야 한다고 밝혔다. ‘톱신페스트’는 살균력이 강하고 침투성이 있는 티오파네이트메틸을 함유한 도포제로, 동계전정을 통해 궤양증상을 제거한 후 도포막을 형성, 전염원을 억제한다.

이후 개화 전이나 출아 전엔 무기동제 큐프러스옥사이드와 농업용 항생제로 개발한 스트렙토마이신의 혼합체인 ‘탐나라’로 1차 방제처리를 한다. 동제에서 방출되는 구리이온과 항생제 성분의 활용으로 병원균 증식을 막는 방식이며, 동제 단제만 사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VBNC(병원성이 없는 생존상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만개 5일 후에는 고농도 농업용 항생제인 ‘아그렙토’로 2차 방제를 한다. 이 시기가 화상병 주 감염시기이기 때문에 개화기에 효과적인 항생제를 투입해 병원균 밀도를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아그렙토’는 일반 살균제로는 방제가 힘든 세균 병해를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 마지막에는 신초장 5~7㎝, 만개 5~15일 이내에 생장조정제인 ‘비비풀’을 처리, 작물의 세포벽을 두껍게 형성시킴으로써 물리적으로 화상병 병원균 침입을 저지한다.

경농은 “동계전정 후엔 ‘톱신페스트’를 방제한 다음, 개화 전·출하 전에 1차 방제(동제)로 ‘탐나라’를, 만개 5일 후엔 2차 방제(항생제)로 ‘아그렙토’를, 신초장 5~7㎝·만개 5~15일 이내엔 3차 방제(생장조정제)로 ‘비비풀’을 이어서 살포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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