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 전종습 씨 축사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 의령군 궁류면 계현지 전종습 씨의 축사에서 2021년 신축년 흰 소의 해에 태어난 흰 송아지가 태어나 화제다.

신축년 흰 소의 해에 경남 의령군의 한 마을에서 흰 송아지가 태어나 주목받고 있다.

의령군 궁류면 계현리 전종습 씨의 축사에서는 머리와 다리만 빼고 몸 전체가 하얀 흰 송아지가 태어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그마한 시골마을이 경사스런 분위기에 빠졌다.

농장주 전종습 씨에 따르면 평소 기르는 8살 된 누런 어미 한우가 온 몸이 하얀색을 띠는 흰 송아지를 1월 4일 오전에 출산했다. 8년 된 어미 소는 누런 털을 가졌는데, 이번 송아지 분만이 일곱 번째다. 지난해 2월 인공수정을 했으며, 신축년 흰 소의 해에 흰 송아지를 출산해 귀한 구경거리가 되고 있다. 분만 당시 송아지의 다리는 누런색을 띄고 나왔는데, 몸통은 하얀 털을 띄어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이 흰 송아지 출산과 관련해 주현용 주수의과동물병원장은 “인공수정 후에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단계에서 유전자 이상으로 흰 송아지가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백우는 흔치 않지만 수의학적으로는 ‘알비노(albino·百色症)현상이라고 하는데, 일종의 변이된 휘귀종이다”며 “송아지가 성장하면서 멜라닌 색소 부족으로 실명할 위험이 다른 송아지보다 높기 때문에 비타민A를 보충해주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의령=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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