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조건 재배 6품종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남해군이 지난 7일 진행한 남해군 시금치 ‘보물초’ 품종 비교 평가회를 가졌다.

경남 남해군의 시금치 브랜드인 ‘보물초’의 품종 경쟁력을 높여나가기 위한 비교평가회가 열렸다.

남해군(군수 장충남)은 ‘보물초’ 특유의 고당도를 홍보하고 일선 농가와 유통업자에게 여러 시금치 품종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지난 7일 ‘보물초 품종 비교 평가회’를 개최했다.

남해군 보물초 다양화 사업의 일환으로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내 시범포에서 동일한 조건 속에 재배된 시금치 여섯 품종의 시금치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다. 

이날 평가회에는 △동원농산종묘(주)의 ‘금동초’ △해성씨드플러스(주)의 ‘사계절’과 ‘사계절플러스’ △㈜생농의 ‘카르세니아’ △사카타코리아의 ‘탑스타’ △KS종묘(주)의 ‘참조은플러스’ 등이 참여했다. 평가회에는 남해군의원, 농업기술센터, 농협중앙회, 남해마늘연구소, 농업인 대표 등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시금치의 당도, 뿌리발육상태, 단작업 용이성 등을 평가했다.

당도는 사계절플러스 14.3brix, 사계절 13.4brix, 카르세니아 11.8brix, 금동초 12.0brix, 참조은플러스 10.2brix, 탑스타 9.8brix순으로 나타났다. 뿌리발육 상태는 카르세니아와 사계절플러스가, 수확 후 단작업용이성은 사계절과 사계절플러스가 호평을 받았다. 

최종 추천품종으로 사계절, 사계절플러스, 카르세니아로 압축됐다. 
임태식 남해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보몰초 인지도 제고를 위해선 시금치 품종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분석해 남해지역 재배에 유리한 품종을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해군의 시금치 ‘보물초’의 이번 겨울 작기 출하량은 1월 7일까지 3558톤으로 전년대비 3% 감소했으나, 판매 금액은 81억4800만원으로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물초’ 벌크는 1kg당 평균가가 4478원, 단묶음은 4916원으로 경매가가 형성되고 있다.

통영=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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