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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농단협 “농협 벼 최저수매가 40kg 7만6000원 보장하라”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52년만의 극심한 흉년 고통
병충해 취약 ‘진상’ 품종 장려로
통합 RPC가 피해규모 키워”

경기 여주시 농민단체들이 농협의 벼 수매가와 관련해 포대당(조곡 40kg) 7만6000원의 최저수매가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서재호)는 1월 5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해 코로나19와 장마, 태풍으로 수확량 감소와 수매가도 폭락했다”며 “여주시 통합농협RPC는 52년만의 극심한 흉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최저 수매가 7만6000원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농단협은 병충해에 취약해 농가들이 꺼리는 ‘진상’ 품종을 여주시 통합RPC 측이 2020년 계약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재배를 장려했는데 결과적으로 이 품종이 피해규모를 확대했다는 주장이다. ‘진상’ 품종의 2019년 평균 제현율은 80.51%지만 2020년 72.72%에 불과하고 수매가는 8만1000원이지만 농민 평균 수취가격은 7만1500원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농단협은 “진상벼 재배농가들은 수확량 감소와 수매가 폭락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손실률 34%, 제현율 72.72%의 진상벼 농사는 자재비와 영농비, 임차료를 제외하면 농가들은 남는 게 없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지난해 3만톤의 벼 수매를 예상했던 여주시 통합RPC는 2만2000톤 만을 수매함으로써 예상물량의 73.6%에 그쳤다. 이는 전체 7800ha 농지에서 900억원 이상 수익을 예상했던 여주 벼 재배 농가들이 24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이라며 “2019년에는 장려금 15억원을 지급했는데 재해가 극심했던 지난해에는 장려금도 없이 재해지원금 9억9000만원을 지급한 것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동안 통합RPC는 10년간 사업을 통해 112억원의 이익잉여금을 적립했으며 지난해(10월말 기준)에도 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재호 농단협 회장은 “제현율 78% 보장은 진상벼를 생산하는 농민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이자 농협이 농민과 함께하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라며 “16억원이면 최저수매가를 충분히보장할수 있다. 더 이상의 수익금 적립을 중단하고 흉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통합RPC는 제현율 78%와 최저수매가 7만6000원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여주=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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